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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안보리에 '버럭'…각국 대표들도 '깜짝'

입력 2015-10-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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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안전보장이사회 각국 대표들을 크게 질책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평소 반 총장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례적이어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유미혜 기잡니다.

[기자]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타임즈 기사입니다.

제목은 "유엔 안보리 일 제대로 하라".

최근 반 총장이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들과의 오찬에서 작심하고 한 쓴소리입니다.

반 총장은 "내 임기가 1년 2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안보리를) 개혁하고 떠나겠다"고 말했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해야 할 일을 너무나 하지 않고 있다"는 질책도 했습니다.

전례 없는 반 총장의 태도에 안보리 각국 대표들은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집니다.

뉴욕타임스도 "지금까지 반 총장이 강대국 대표들을 비난한 적이 없다"며 이날 행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 총장이 화를 낸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립 격화에도 안보리가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유엔 최악의 부패 스캔들과 주요 분쟁에서의 유엔 역할 축소 등 입지가 좁아진 반 총장이 위기 돌파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반 총장이 임기를 1년여 남겨 두고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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