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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아베, 한·일 수교 50주년 행사 교차 참석

입력 2015-06-22 20:55 수정 2015-06-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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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은 한일 협정이 체결된 지 꼭 50년 되는 날입니다. 그날 국교는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지만 당시 어정쩡한 과거사 봉합으로 새로운 갈등이 싹튼 날이기도 하죠. 오늘 서울과 도쿄에선 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가 각각 열렸고, 한일 정상이 서로 상대국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서울과 도쿄, 차례로 연결해 간단하게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서울 기념 행사장부터 연결합니다.

정진우 기자, 웨스틴 조선 호텔이라고 들었는데, 공식행사는 끝났지요? 지금 식후 행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행사의 공식 행사는 조금 전 마무리 됐고, 지금은 식후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주한 일본 대사관이 마련한 자리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일본 정부 주최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한일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가장 큰 장애요소인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일관계는 워낙 부침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담담하고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한일 정상의 기념식 교차 참석으로 경색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바꿀 수 있는 전기는 일단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위안부 문제에서 피해자 할머니와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가, 또 아베 총리가 종전 70주년 담화에 식민지배에 대한 분명한 사죄와 반성을 담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양국 간 위안부 문제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대통령이 지난번에 '마지막 단계'라고 한 것이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기자]

그동안 8차례에 걸친 한일 국장급 협의와 어제 외교장관 회담에서 큰 틀에서의 의견은 상당 부분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문제가 여전히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명쾌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정상회담 추진은 오히려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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