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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발제] 문창극, 자진 사퇴…'논쟁적 퇴장' 이유는?

입력 2014-06-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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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죠. 그동안 버텨오던 문 후보자가 갑자기 사퇴하게 된 배경이 뭔지 궁긍한데요, 그 얘기 먼저 해보겠습니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봅시다.

[기자]

▶ 문창극 사퇴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주 만에 자진사퇴했습니다. 과거발언 논란을 끝내 견디지 못한 건데요. 떠나면서는 청문회도 안 열어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명 만큼이나 논쟁적인 퇴장입니다.

▶ 사표쓴 지 벌써 59일째

그나저나 잇따른 후임자들의 낙마로 정홍원 총리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임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오늘로 사표쓴 지 무려 59일째입니다.

▶ 외교부 위안부 백서 내기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훼손에 맞서기 위해 위안부 백서를 낸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이 백서를 만들어 국제무대에 홍보할 거라면서 백서를 만들 훌륭한 자료를 충분히 모아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좋은 자료가 그렇게 많으면 왜 진작에 만들 생각은 못했을까요?

+++

[문창극/전 국무총리 후보자 :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도 그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십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합니다. 감사합니다.]

Q. '그분' 강조한 문창극…대통령 언질 있었나?

Q. 14분 사퇴회견…'친일 논란' 적극 해명

[문창극/전 국무총리 후보자 : 여론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뜻만 강조하면 여론정치가 됩니다. 이 여론이란 것의 실체가 무엇입니까. 여론은 변하기 쉽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해 지배받기 쉽습니다.]

[문창극/전 국무총리 후보자 : 법을 만들고 법치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곳은 국회입니다. 이번 저의 일만 해도 대통령께서 총리후보를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청문회 법은 국회의원님들이 직접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 중에서도 많은 분이 이러한 신성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저에게 사퇴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습니까.]

Q. 청문회 못 간 문창극…사퇴 기자회견으로 대신?

Q. 문창극 "언론이 왜곡 보도"…억울함 재차 강조

[문창극/전 국무총리 후보자 : 전체의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닙니다. 제가 평범했던 개인 시절, 저의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이 됩니까.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그의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히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신앙고백을 하면 안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괜찮은 겁니까.]

Q. 야당 "사퇴하면서 국민·국회·언론 비판"?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현안 관련 브리핑(24일) : 문 후보자가 사퇴의 소회와 함께 엄중하게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문창극 후보자의 기자회견 뒤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검증을 해서 국민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인데,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Q. 문창극 사퇴, 청와대의 반응은?

Q. 청와대 '청문회도 안한 국회'로 정면돌파?

Q. 문창극 낙마 '김기춘 퇴진론' 재점화?

Q. 문창극 자진사퇴, 김기춘 사퇴까지 연결될까?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두 번째 총리가 낙마한 것에 대해서, 뭐 그 담당한 분은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전 생각이 됩니다.]

Q. 당정청 '무게중심'…김기춘 체제 유지되나

Q. 다음 총리 후보는 야권 출신 정치인?

Q. '청문회 경험자' 한덕수 전 총리 재기용?

Q. '이미 사퇴' 정홍원, 또 국무회의 주재

"6월 10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6월 13일, 박근혜 '2기 내각' 내정자 명단 발표"
"6월 17일, 국무회의 주관한 정홍원 총리"
"'마지막 임무' 직감하고 '당부'의 말 전하는데…"

[정홍원/국무총리 : 2기 내각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또 다시 벌어진 '후임 총리'의 자진 사퇴"
"또 다시 국무회의 참석한 정홍원 총리"
"사퇴 표명 59일째…'퇴장' 기약 없는 '정홍원 표류기' 언제까지?"

[앵커]

이주영 해수부 장관처럼 공식 유임을 받은 것도 아니고 사표를 제출한 정 총리도 정 총리대로 답답하겠어요. 오늘 청와대 기사 정리합시다. '문창극 후보자 2주 만에 자진사퇴' 이런 제목으로 또 다시 돌아온 총리 후보자 공백 사태를 다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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