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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딸 vs 김철의 아들…2대에 걸친 여야 대결

입력 2013-05-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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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뒤로 보이는 이 빛바랜 사진들. 1971년 대한민국 제7대 대통령 선거용 벽보입니다. 3선에 도전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 기호 1번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낯익은 김대중 후보는 당시 신민당 후보로 2번이죠.

마지막 볼까요? 기호 7번, 김철 후보입니다. 당시 진보정당인 통일사회당의 후보입니다. 4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박정희 후보의 딸은 대통령으로, 김철 후보의 아들은 제 1야당의 대표로 서로 만났습니다.

이 운명적인 가문의 만남, 먼저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선 개헌 이후 극한 여야 대치가 이어지던 1971년. 통일사회당을 이끌던 김철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에 맞서 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합니다.

김철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를 사퇴합니다.

이후 김 대표는 박정희 정권의 눈밖에 나 투옥되기도 하고 통일사회당마저 강제 해산당합니다.

야당 대표로 고초를 겪던 아버지를 본 김한길 신임 민주당 대표는 정치와 담을 쌓고 기자와 베스트셀러 작가, 방송진행자로 이름을 날립니다.

하지만 1994년 아버지가 작고한뒤 당시 야당을 이끌던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전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합니다.

40년 남짓 시간이 흐르고, 두 집안은 다시 여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만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사 처음으로 2대에 걸친 부녀 대통령이 된지 5개월만에 대를 이어 야당 대표가 탄생합니다.

아버지끼리는 격렬하게 대립했지만 자녀 세대는 일단 협력을 이야기합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의원 : 안보나 민생 문제에 대해 야당이 국익 위해 협조할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2대에 걸쳐 경쟁자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다른 2세 정치인등 가족 정치인들의 명암에 대해서 이어서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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