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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른 0.01초…차민규, 500m서 '깜짝 은메달' 쾌거

입력 2018-02-20 07:56 수정 2018-02-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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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수 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이번에 평창에서 일어날 것이다…일을 내겠다면서 당찬 각오를 밝힌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아주 멋지게 지켰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차민규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위 선수와는 불과 0.01초차, 너무나 아쉽지만 그래서 더 값진 은메달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승부 가른 0.01초…차민규, 500m서 '깜짝 은메달' 쾌거

[기자]

김민석의 1500m 깜짝 동메달을 지켜본 뒤 '나도 일 한 번 내겠다'고 말했던 차민규.

진짜 큰 일을 냈습니다.

초반 100m 구간까진 중간 속도였지만 완벽한 코너링으로 가속도를 붙이며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보여줬습니다.

34초42 올림픽 기록, 전광판을 확인한 차민규는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금메달도 기대해 볼 수 있던 좋은 기록이었지만 몇 분 뒤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이 34초41로 골인하면서 단 0.01초차로 메달 색이 바뀌었습니다.

[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너무 아쉽긴 아쉬웠어요. 다리만 좀 더 길었더라면… 목표는 순위권이어서 순위권에 든 것만으로도 정말 기뻐요.]

차민규는 대학에 진학하며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쇼트트랙 출신인만큼 곡선 주행이 최대 강점입니다.

4년 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인대를 크게 다쳤는데 포기하지 않고 재활 훈련에 매달렸고 결국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그간 이강석, 모태범으로 이어지던 우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계보. 이제 차민규가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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