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직속상관 상대로 폭로전 벌인 윤창중…모래알 홍보라인

입력 2013-05-13 07:44

사실 여부 떠나 "관리 미흡" 비판 불가피
평소 "윤창중 목소리가 더 크다" 소문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실 여부 떠나 "관리 미흡" 비판 불가피
평소 "윤창중 목소리가 더 크다" 소문도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관과 부하 직원이었던 이남기 홍보수석과 윤창중 전 대변인. 이제는 서로 거짓말을 한다며 공격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일사불란해야 할 청와대 조직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남궁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청와대 홍보라인 책임자는 차관급인 홍보수석비서관. 그 아래에 1급 비서관인 대변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윤창중 전 대변인의 폭로는 이런 위계질서를 무색하게 합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이남기 수석을 (미국 워싱턴) 영빈관에서 만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남기 수석은 사건 은폐 시도에 연루되는 셈입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아랫사람을 잘못 관리했다"는 비판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 전부터 청와대 주변에선 예능 PD 출신인 이 수석보다 정치평론가출신 윤 전 대변인의 목소리가 더 크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실제 이번 순방을 앞두고 윤창중, 김행 두 대변인이 서로 가겠다고 나섰을 때도 이 수석의 조율이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휘/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 (청와대) 홍보파트인 경우에는 위계질서에 의한 업무역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남기 '관리형 수석' 밑에 정치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윤창중 전 대변인이 일한다는 건 처음부터 맞지 않았다… (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홍보수석실 내 기강약화가 부른 예고된 재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법대로 하겠다'…미국 인도 요청 땐 협조키로 허태열 비서실장 "국민께 진심 사죄"…홍보수석 사의 '라면 상무', '빵 회장' 논란?…윤창중도 다를 것 없었다 해도 너무한 신상털기…검색창에 '윤창중의 그녀' 쳐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