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남기 홍보수석 또한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태가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5분 길이의 사과문을 읽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언급한 뒤, 연신 사죄 발언이 이어집니다.
[허태열/청와대 비서실장 :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방미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 청와대 소속 직원의 민망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심히 마음 상하신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서 너무나 송구하고…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해명 기자회견이 더 큰 반감을 불러온 점을 의식한 듯 피해자 측에도 사과했습니다.
[허태열/청와대 비서실장 : 피해자 본인과 가족 친지들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하면서 이남기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열/청와대 비서실장 : (이남기 홍보수석은) 귀국 당일 저에게 소속 직원의 불미한 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저한테 사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허 비서실장은 책임질 일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청와대는 출범 두달 반 만에 겉잡을 수 없는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