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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재밌는 수원 화장실 문화공원

입력 2012-07-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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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르지만 드러내놓고 이야기 어려운 곳, 바로 화장실입니다. 그런데 수원에서 다양한 화장실을 볼 수 있는 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김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지를 내리고 쪼그려 앉은 아이.

인상을 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반대로 한 아이는 볼일을 시원하게 본 듯 미소를 짓습니다.

화장실 속 일상의 모습들이 정겹습니다.

[강주미/서울 관악구 행운동 : 신기한 것도 많고 예날에 못보던 것들, 그리고 써봤던 것들도 많아서 공감가는 것도 있고 해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백제시대 남성용 소변기 호자는 입을 벌린채 앉아있는 호랑이 모양입니다.

여성용 요강은 앞을 높이고 뒤를 낮춰 걸터앉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백제 무왕때 만들어진 왕궁리 화장실은 고려시대까지 사용된 공중화장실입니다.

신라 귀족여인들이 쓰던 노둣돌은 물을 흘려보내는 수세식입니다.

조선의 임금과 왕비는 푹신하고 예쁘게 장식된 틀 안에 매화그릇을 넣어 사용했습니다.

인분으로 돼지를 사육하던 제주도 통시변소와 울릉도 투막화장실은 향토색이 짙습니다.

수세식 로마시대 변기와 걸터앉아 변을 보는 중세유럽의 변기에선 현대식 변기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공원 곳곳의 조형물은 관람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세계최초의 변기 모양 주택 해우재는 다양한 화장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원형/심재덕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화장실 문화센터는 사람들에게 화장실이 가장 소중하고 귀한 공간이란걸 알리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꿈과 열정이 화장실 문화공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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