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을 놓고 의혹 제기를 쏟아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오늘(26일)은 청와대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정무수석은 같은 시간 국회에서 "근거 없는 내용이 재생산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하라. 실시하라.]
자유한국당 의원 20여 명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배경을 밝히라며 국정조사 받으라고 촉구한 겁니다.
현장에서는 새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UAE) 현지에선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한국)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 있던 그 시각,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반박에 나섰습니다.
원전 건설과 관련한 UAE 측의 문제 제기는 없었다는 겁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임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갔고, 논의 사항은 양국관계에 전략적 동반관계를 더욱더 증진해나가자 이 내용 가지고 이야기를 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앞으로의 원전 수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오히려 UAE 쪽에서 의아해 한다"면서 언론에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UAE 정부 고위 관계자가 내년 초 답방 차원에서 방한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확정은 안됐지만 가능성이 있다"고만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