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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담배 반값 '봉초' 부활하나?…야당, 입법안 추진

입력 2015-02-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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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쨌든 정치권의 논리는 인상된 담배 가격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겁니다. 그래서 또 새정치연합에서 나오는 얘기는 직접 말아 피우는 이른바 봉초 담배의 부활입니다. 여야에서 이야기한 이런 저가 담배가 민심을 다독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직접 말아서 피웠던 국산 봉초 담배 하루방.

1988년까지 800원에 시중에 판매됐지만, 현재와 같은 궐련이 일반화되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담뱃값이 올해부터 2000원 오르자 국산 봉초 담배를 부활시키자는 입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담뱃값 인상으로 저소득층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 만큼 봉초 담배를 부활시켜 부담을 완화해주자는 겁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어르신들이나 저소득층의 인상된 담배가격으로 인한 부담과 고통은 아주 심각한 상태이고 봉초 담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봉초 담배는 지금은 수입산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80개비를 말아 피울 수 있는 봉초 담배 가격은 8000원에서 1만 원 정도로 20개비를 기준으로 볼 때 일반 담배의 반값 정도입니다.

세금 역시 일반 담배의 1/3 수준인데 봉초 담배를 사치품으로 분류해 부과하고 있는 개별소비세까지 조정한다면 가격은 더 내릴 수 있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입니다.

담뱃세 관련 법을 개정하고, 제조업체의 봉초 담배 제조를 유도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와 담배를 생산, 판매하는 KT&G에서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어서, 저가 담배 논란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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