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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추모소에 '여성 비하' 메모도…남녀 갈등으로?

입력 2016-05-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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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은 남녀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남성과 여성의 시각이 부딪치고 있는데요.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역 10번 출구에도 여성을 비하하는 메모지를 붙이려는 남성들이 있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역 추모소에선 고성이 오갔습니다. 남성 3~4명이 몰려와 여성 혐오성 쪽지를 붙이다 추모소를 지키던 여성들과 부딪힌 겁니다.

이들은 일부 추모 쪽지를 앗아가 불태우며 인증샷을 올리는 등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직장인 강 모 씨는 추모소를 지키려 밤을 새야 했습니다.

[강 모 씨/직장인 : 포스트잇을 뗀다, 불을 지른다 글을 보고 새벽 2시에 나왔는데. 말싸움을 벌이고 있더라고요. (남성들 말이) 너네도 마음대로 쓰지 않았냐. 니네가 떼라 마라 할 자격 없다.]

온라인에선 이번 사건을 일부 남성들 사이에 팽배한 '여성 혐오'가 부른 비극으로 보는 시각과 남성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지 말란 주장이 맞부딪쳐 날 선 비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온라인 상에 있었는데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지고 있어서. 경제난 탓에 경쟁구도만 격화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와 담론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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