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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수반 "조기선거 없다"…스페인과 충돌 예상

입력 2017-10-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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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리·독립을 추진 중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스페인 정부와의 타협책으로 거론돼온 조기 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상원은 오늘(27일)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정지시키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몇 차례의 연기 끝에 회견에 나섰습니다.

카탈루냐 스스로 조기 선거를 실시해 독립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명예롭게 퇴진하는 방안은 스페인 정부와의 타협안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푸지데몬 수반은 조기 선거를 검토했지만,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현지시간 26일) : 조기선거가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자치권 박탈을 중단 시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카탈루냐 집권연합 내 독립 강경파가 조기 선거에 강력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학생 수천명이 카탈루냐 자치정부 청사까지 행진하는 시위를 벌이며 독립 선포를 압박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가 독립 의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늘 상원에서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중단하는 헌법 155조 발동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도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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