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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호 태풍 '난마돌' 북상…제주, 내일 새벽 영향권

입력 2017-07-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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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태풍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4일) 새벽이면 제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제주 서귀포항에 취재기자 연결하지요.

최충일 기자, 뒤쪽에 항구로 대피해 정박중인 배들이 보이는데, 벌써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습니까?

[기자]

예,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한 이후 제주도에는 오늘 오전까지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이어졌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부는 등 태풍이 올라오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도 서둘러 인근 항포구로 대피했습니다.

제가 있는 서귀포항에는 300여 척이 들어와 배를 단단히 묶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태풍이 어디쯤에 와있습니까?

[기자]

그제(1일) 저녁에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 대만을 지나 서귀포시 남쪽 350km 해상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

시속 24km로 북북서진해 내일 새벽 서귀포 남쪽 18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난마돌은 중심기압 985 헥토파스칼의 중간급 강도에 크기는 소형 태풍입니다.

하지만 강풍 반경이 180km 정도 되기 때문에 내일 새벽에는 제주도 남쪽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방향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을 하는 겁니까?

[기자]

기상청의 예보로는 조금 전 말씀드린 대로 서귀포 남쪽 지점에서 방향을 일본 쪽으로 꺾은 뒤 오후쯤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예정인데요, 이후 세력이 급속히 약화돼 모레 오전 일본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난마돌이 몰고온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대거 유입돼 장마전선과 맞물릴 경우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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