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두환, 법원 옆문으로 도착 예정…광주는 차분한 분위기

입력 2019-03-10 20:26 수정 2019-03-11 00: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광주를 연결해보겠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재판으로 전 씨가 광주 땅을 밟게 되는 겁니다. 당연히 이제 또 내일(11일) 광주에서의 동선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광주지방법원 앞에 정진명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일단 내일 오후 2시 반에 재판이 열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 준비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에 전두환 씨가 탄 승용차가 도착하게 되는데요.

법원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법정 출입구와 가까운 곳입니다.

전 씨는 이곳에서 부인인 이순자 씨와 함께 10여m를 걸어 들어가 201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앞서 법원은 전 씨에 대해 구인 영장을 발부했는데 전 씨가 도착하는대로 집행을 할 예정입니다.

내일 법정 내부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내일 많은 사람이 법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법원은 전 씨가 움직이게 될 동선 주변으로 통제선을 설치해 놨습니다.

법정 앞에는 보안 검색대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특히 전 씨의 법정 발언 내용에 따라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법원 안팎 경비에도 많은 경찰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앵커]

내일 5·18 관련 단체나 시민 단체 등의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광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5월 단체와 시민 단체 등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감정적인 대응을 할 경우 전 씨에게 재판을 피할 구실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신 전 씨의 승용차가 지나가는 도로 주변에서 인간 띠를 만들고 손팻말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고 조비오 신부 측은 입장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조비오 신부의 조카로 전 씨를 고소한 조영대 신부는 "이번 재판은 5·18의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가 헬기 사격을 명령한 장본인이자 주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은 전 씨가 재판 출석에 앞서 5·18 희생자와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하고 국민에게도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관련기사

'5·18 피고인'으로 다시 법정 서는 전두환…내일 광주행 "전두환은 민주주의 아버지" 이순자 주장, 정치권까지 확대 '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재판 핵심 쟁점 짚어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