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수·진보 오가는 안철수 행보에…여야 모두 '러브콜'

입력 2012-03-13 23: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나타났던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이번엔 언론사 파업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행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강태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방송사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파업 중인 MBC 노조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의 진실을 억압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차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 메시지는 16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파업 지지 콘서트에서 공개됩니다.

일주일 전엔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인권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이념을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이슈에 대해선 보수쪽에, 이번엔 방송사 파업 지지 발언으로 진보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JTBC의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안 원장을 민주당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인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원장은 사안에 따라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특성을 보여왔습니다.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빈소.

[박태준 회장의 별세 소식을 처음 듣고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보름 뒤엔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고문의 빈소도 찾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안 원장은 자신의 이념 성향에 대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이런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성향 때문에 안 원장은 여야에서 모두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저는 아주 훌륭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안철수 교수가 결합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선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 원장의 측근은 "이념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관점에서 말한 거"라며, "앞으로도 생각을 계속 밝힐 거"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박근혜·안철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안철수 "인권·사회적 약자보호는 이념 넘어" 정운찬,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 역할에 관심 정운찬 "안철수와 만날 의사 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