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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국정원이 변호사 해킹"…이메일도 공개

입력 2015-07-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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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업체에서 구입한 해킹프로그램에 대해 국정원은 계속해서 국민을 상대로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비밀문서를 폭로하는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이 프로그램으로 국정원이 한 변호사의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국정원은 부인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트위터입니다.

해킹팀이 2013년 9월 SKA를 도와 한 변호사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내용입니다.

SKA는 해킹팀이 사용한 코드명으로 고객 명칭은 국정원이 대외 활동 시 사용하는 '5163부대'로 돼 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직원들 간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

메일에는 '대상은 변호사다. 기술자가 아니다'라며 '그들이 물리적으로 접근해 설치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의 국적이나 신원은 언급돼 있지 않습니다.

국가 정보원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메일 제목에 몽골 경찰을 의미하는 MOACA가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미뤄 몽골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은 북한의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이라는 겁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변호사의 신원이 한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국정원의 주장과 배치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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