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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국관계" 공감…해킹·인권 문제에선 신경전

입력 2013-06-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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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이 힘주어 말한 게 미국과의 새로운 대국관계 설정 문제인데요, 미국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 해킹이나 인권문제에 대해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계속해서 김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의 만남은 두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미중 정상 모두 세계를 이끄는 두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중 두나라의 관계는 단지 두나라의 번영과 안보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나아가 전세계를 위해 중요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두 나라만 지켜보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가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국관계를 설정하자는데 공감한 겁니다.

하지만 민감한 문제로 주제가 넘어가자 미묘한 신경전이 연출됐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 정부는 지적 재산권 도난과 시스템 혼란을 야기하는 사이버 해킹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도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인권과 경제 개혁 등 민감한 문제도 거론하자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중일 영토 분쟁, 시리아 내전 사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장 반경 5km가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티벳 독립과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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