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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감전사 세종시 목욕탕…"수중 안마기 누전 탓" 결론

입력 2024-04-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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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탄절 전날 70대 여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종시 목욕탕 참사는 수중안마기 모터 누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계는 오늘(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사고는 여탕 내 온탕 수중안마기의 누전 탓에 난 걸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하 기계실에 있는 수중안마기의 모터 안 코일이 끊어지며, 전류가 배관을 타고 안마기 너머 탕 안으로 전달됐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5시 37분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은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도 감전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이 목욕탕은 1984년 지어진 걸로 건물도 모터도 상당히 낡은 것은로 알려졌습니다. 누전 차단기 설치가 의무화된 2003년 이전 건물이라 목욕탕에 누전 차단기도 없었습니다. 2015년부터 목욕탕을 운영한 50대 주인은 매년 필수 전기 안전점검은 받았지만, 정밀 기계 점검은 하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주인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이달 말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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