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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마친 주유엔 미국대사 "중·러 협조 없어도 대북 제재 감시 방법 찾을 것"

입력 2024-04-17 16:05 수정 2024-04-17 16:13

"대북 제재, 북한 목표 달성 방해"
3박 4일 방한 마치고 오늘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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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북한 목표 달성 방해"
3박 4일 방한 마치고 오늘 일본행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중국과 러시아가 방해하더라도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체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역할을 대체할 만한 다른 메커니즘을 마련하겠단 뜻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등 유사한 입장을 가진 나라들과 함께 유엔 안팎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ONHAP PHOTO-2223〉 질문 듣는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4.17   yatoya@yna.co.kr/2024-04-17 10:54:0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2223〉 질문 듣는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4.17 yatoya@yna.co.kr/2024-04-17 10:54:0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 14일 한국을 찾은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하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는 등 우리 정부와 대북 제재 이행 감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제재 회피 노력을 감시하는 일을 계속해야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러한 노력을 계속 막으려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다른 메커니즘을 찾는 우리 노력에 이들 국가가 협조하거나 동의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연장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부결시켰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전문가 패널의 역할을 대신할 대안 마련을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역량에 영향을 줬고 목표 달성을 방해했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 이란 등 나라들이 제재를 이행하지 않아서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일본으로 이동해 납북자 가족들을 만나고 2차 세계대전 피폭지 중 한 곳인 나가사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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