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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텅텅' 서울 버스 7200여대 멈췄다…"모든 교통수단 총동원"

입력 2024-03-28 07:40 수정 2024-03-28 10:41

노조 '시급 12% 인상' 요구에 사측 거부
서울시 출퇴근길 지하철 추가 운행
25개 자치구도 무료 셔틀버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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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시급 12% 인상' 요구에 사측 거부
서울시 출퇴근길 지하철 추가 운행
25개 자치구도 무료 셔틀버스 투입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12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안내 문자 받으신 분들도 많을 텐데, 새벽 첫차부터 운행이 멈춰 출근길 혼란이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공다솜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공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죠? 버스 운행은 지금 모두 멈춘 상태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입니다.

평소같았다면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인파로 붐볐을테지만, 파업으로 오늘(28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이 멈추자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에도 대부분의 버스가 출발 대기 상태로 표시돼 있는데요.

서울버스노조가 파업에 나선건 2012년 이후 12년만입니다.

파업에 참가한 차량만 7천2백여 대가 넘는데,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8%에 가깝습니다.

[앵커]

어제 늦은 밤까지 노사가 협상을 벌였는데, 왜 파업이 시작된 건가요?

[기자]

노조와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임금 인상을 놓고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어제 낮에 시작한 협상은 조정기한인 자정을 넘기고도 계속됐지만, 11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경기와 인천 등으로 기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급을 12.7% 올려달라 주장했고,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고 맞섰습니다.

협상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중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가 없는거죠?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기자]

지하철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혼잡시간대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막차 시간을 새벽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하루 총 200회 가량 지하철 운행을 늘릴 예정입니다.

또 25개 자치구에서도 지하철 역과 주요 거점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하고, 조속히 노사 합의를 맺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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