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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앞다퉈 "민생" 거친 공방…"싸구려 뱀 쇼" "실패는 충분"

입력 2024-03-25 19:08 수정 2024-03-26 00:25

'세 자녀 등록금 면제'에는 이례적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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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 등록금 면제'에는 이례적 공감대


[앵커]

총선이 성큼 다가오자 여야 모두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25일) 자녀가 셋 이상이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주겠다고 하자, 민주당도 동의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띄운 '1인당 25만원 현금 지원'이나 정부여당의 물가 정책을 두고는 서로 거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학 등록금 면제를 포함한 저출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다자녀의 기준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낮춰 혜택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공약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드물게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좀 정신을 차린 것 같습니다. 지금 선거가 급하니까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합니다.]

고물가 등 경제가 악화되자 여야 모두 민생을 중심으로 앞다퉈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심성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해 금융투자로 5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얻으면 내는 '금융투자소득세'를 반드시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13조원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 : 엄청난 빚을 내서 무차별 현금 살포로 매표하겠다는 그 뻔뻔함이 정말 대단합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 : 돈을 풀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싸구려 뱀 쇼를 하는 사기꾼입니다.]

민주당도 정부여당의 민생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경제·지역 균형 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합니다.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것 아닌가요? 대통령의 실언에 물가를 끼워맞추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을 선거를 앞두고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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