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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구속…중태에 빠진 지인은 '거대 마약조직원'

입력 2021-01-07 20:44 수정 2021-01-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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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다시 손을 댄 혐의로 황하나 씨가 구속됐습니다.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지, 1년 반 만입니다. 황씨의 남편과 지인도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는데,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남편은 숨졌고 지인은 크게 다쳤는데, 이 지인은 경찰 조사 결과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원이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황하나 (오늘 / 서울서부지법) : (마약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 (마약 했다는 진술을 강요한 적 있습니까?) 아니요.]

하지만 법원은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에 손댄 혐의로 구속된 겁니다.

경찰은 녹음파일 등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황하나 (A씨 제공 녹취 / 2020년 추정) : 눈꽃 내가 너네 집에서 가져와서 맞았던 거. 그거 XX 좋아. 가루인데 눈꽃처럼 생긴 거.]

[A씨/황하나 신고자 : (2020년) 12월 20일에 제가 신고한 날 실제로 봤는데 눈썹이 거의 없었어요. (황씨 남편이) '하나야 자백하자' 이러는데 '저 지금 머리카락 뽑아도 안 나와요'라고…]

하지만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늘에 찔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씨 가족은 JTBC와 통화에서 잘못을 했다면 벌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황하나 아버지 : 하나의 마약중독 치료를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길로 들어선 건 벌은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론의 비난이 과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하나 아버지 : 연예인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재벌가 손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저는 (이혼하고) 15년 동안 그쪽(남양유업 일가)과 교류도 없었고요.]

한편 경남경찰청이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을 붙잡았다고 밝혔는데, 그중 황 씨의 지인 남모 씨가 포함됐습니다.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남성입니다.

같은 파일에 등장하는 황씨 남편 오모 씨도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오씨가 투신해 숨졌고 남씨도 극단적인 선택을 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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