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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청해부대 급파

입력 2021-01-05 07:55 수정 2021-01-05 15:55

이란 언론 "환경오염 때문에 한국 선박 나포"
선사 측 반박…"환경오염 없었고 접촉 해역은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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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 "환경오염 때문에 한국 선박 나포"
선사 측 반박…"환경오염 없었고 접촉 해역은 공해"


[앵커]

7200t의 에탄올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한국인 선원 5명과 외국인 선원 15명을 태운 선박은 현재 이란 항구로 이동하고 있는데, 밤사이 해당 선박이 혁명수비대 고속정들의 감시를 받으면서 항해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란 측에 조기 억류 해제를 요구했고 국방부는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급파했습니다.

오늘(5일) 오전에 현장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양을 오염시켰다는 게 나포 이유로 전해졌고 하지만 선사 측은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반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즉시 석방할 것을 이란에 요구했습니다.

첫 소식,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인 '한국케미호'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고속정들이 옆에 바짝 붙은 채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케미호가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에서 붙잡혀 이란 항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나포된 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이스마엘 마키자데/이란 호르모즈간주 해사 당국 관계자 : 해군 순찰대가 보낸 경고에 안타깝게도 해당 선박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사법 당국 명령에 따라 멈추게 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 사안은 완전히 기술적인 것이며, 해당 선박은 해양 오염에 대해 조사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조치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현지 언론들은 기름으로 인한 환경 오염 때문에 나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선사 측은 반박했습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외국인 선원 15명 등 모두 2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고, 이란에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출동시켰습니다.

최영함은 오늘 오전 해당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들에 대해서 안전조치를 취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 선박을 즉시 석방할 것을 이란에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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