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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원한다"…전쟁터 소녀들 '한글 피켓' 든 이유는

입력 2020-10-25 19:37 수정 2020-10-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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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원한다"…전쟁터 소녀들 '한글 피켓' 든 이유는

[앵커]

'이제 그만 전쟁을 멈춰야 한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 불안한 교전 속 소녀들이 든, 피켓입니다. 두 나라의 말도, 영어도 아닌 이렇게 한글로 호소한 배경이 뭘까요.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으로 집이 날아가고, 마을은 폐허가 됐습니다.

길 가던 민간인도 안전하지 못했고, 상점도 무너졌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말로 또박또박 전쟁의 상황을 설명하는 유튜버.

접경국으로 한 달 가까이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선, 무고한 희생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하는 목소리 중에 이렇게 한국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왜 양국의 언어도, 영어도 아닌, 한글로 적었을까.

방탄소년단, BTS의 영향력, 그리고 이들의 팬클럽인 '아미'의 결집력을 믿어섭니다.

전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호소하는 이들의 한글 메시지는 BTS의 트위터 계정을 비롯해 '아미'들의 눈길을 끌 만한 곳에 달립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팬들에게 한국말은 공용어와도 같습니다.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하기 전까진 한국어 노래만 불렀는데,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노래 가사를 이해하고 따라 부르기 위해 한국어 공부 열풍이 불기도 했고, 외국 팬들을 위한 'BTS 한국어 교재'도 만들어졌습니다.

아미들 역시 국제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 당시, BTS가 100만 달러를 흑인 인권운동에 기부하자 아미도 이틀 만에 같은 액수를 기부하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분쟁 지역의 소녀들도, 절박한 심정으로 '아미들의 언어', 한국어 피켓을 들었습니다.

[방탄소년단 : 살아냅시다]

(화면출처 : 유튜브 'Ani Kirakosyan') 
(영상그래픽 : 이정신·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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