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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상처·멍" 주변인 진술…'숨진 16개월 아이' 부모 입건

입력 2020-10-21 21:11 수정 2020-10-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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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개월 된 아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아이의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JTBC는 아이 부모 주변 인물을 통해서 학대 정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상처와 멍뿐 아니라 쇄골이 부러져서 깁스한 채로 어린이집에 온 날도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도 최근 이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A양 부모가 학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학대 정황이 담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A양과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은 "A양 엄마가 A양에게 뜨거운 이유식을 먹이고, A양이 울어도 계속 먹였다"며 "등을 때리듯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아이를 방에 혼자 두고 방치한 일도 있었다"고 경찰에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A양 엄마를 아는 한 학부모는 JTBC와 통화에서 "A양은 상처와 멍이 늘 있었고, 귀가 찢어지거나 쇄골이 부러져 깁스한 채 온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처음 소환한 A양 부모를 상대로, 참고인들이 진술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8시간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나타난 A양 부모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서둘러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A양 부모 (어제 오후 / 양천경찰서) : (학대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A양 부모를 조만간 다시 불러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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