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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채 숨진 16개월 입양아…국과수 "외부 힘에 사망"

입력 2020-10-20 20:59 수정 2020-10-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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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엔 태어난 지 16개월 된 아이가 온몸이 멍투성이인 채로 병원에서 숨지는 일이 있었죠. 경찰이 오늘(20일) 아이 부모를 불러서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부의 힘으로 복부가 손상돼 목숨을 잃었다"는 1차 의견을 경찰에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3일 사망한 A양 부모를 오늘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 당시 변사 사건 처리를 위해 부모의 진술을 받은 적 있지만, 학대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생후 16개월 된 A양은 지난 13일 온몸이 멍투성이인 채 병원에 실려 왔고 결국 숨졌습니다.

아동학대가 의심됐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양이 외부의 물리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숨졌다"고 1차로 구두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한 의사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A양의 진료내역과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대 여부와 사망과의 관련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올해 들어 A양이 아동학대를 당한다는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모두 학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맞게 처리가 됐는지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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