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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교도소 습격…1300여 명 '집단 탈옥'

입력 2020-10-21 08:27 수정 2020-10-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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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콩코민주공화국에서 교도소 집단 탈옥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1300여 명입니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교도소를 공격해 벌어진 일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베니 시내에 위치한 캉바이 중앙교도소.

교도소 문은 열려 있고 주변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새벽 수감자 1456명 가운데 1300여 명이 집단 탈옥했습니다.

[바콰나마하/베니 시장 : 수감자 1456명 중 (1300여명이) 집단탈옥해서 110여명이 남았습니다.]

당국은 반정부 성향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ADF가 벌인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수감된 ADF 군인들이 탈옥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들을 돕기 위해 교도소를 공격한 걸로 보입니다.

[루키야 바파나 루반/교도소 수감자 : 새벽 4시쯤 자고 있었는데, 격렬한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ADF는 콩고 동부에서 활동하는 악명높은 반군입니다.

지난해 민주콩고 정부군이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 ADF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 천여명을 살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는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중앙아프리카 지부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전문가들은 IS가 과거에도 ADF의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거짓인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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