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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파 탈출"…격리해제 5시간 남기고 사라진 외국인

입력 2020-10-07 08:32 수정 2020-10-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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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있는 코로나19 격리시설에 머물던 외국인이 땅굴을 파서 탈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외국인은 퇴소를 5시간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바탕으로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여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살 인도네시아 남성 A씨는 지난달 21일 취업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입소 당시 코로나 19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주 의무 격리를 위해 서울의 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습니다.

격리해제를 5시간 남긴 지난 4일 저녁, A씨는 이 시설에서 사라졌습니다.

정문에는 방역을 위한 가벽이 설치돼있고 그 옆엔 이렇게 화단이 조성돼있는데 흙이 단단하진 않습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씨가 안쪽에서 이 흙을 파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설관계자들은 A씨의 도주 사실을 다음날 아침에 파악했습니다.

경찰 2명이 건물 주변을 감시했지만, A씨의 탈출을 막진 못했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불법체류를 위해 시설을 탈출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는 퇴소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선원으로 일하기로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근처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에 입국했던 외국인들도 코로나 격리시설을 탈출한 뒤 붙잡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제 출국 조치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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