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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토마토 실종'…역대급 장마·태풍에 '귀하신 몸'

입력 2020-09-25 20:52 수정 2020-09-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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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에, 올해 농사를 망친 채소나 과일 적지 않죠. 대표적으로 토마토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토마토를 뺀 햄버거까지 나왔습니다. 토마토 한 장 빠질 때마다 가격이 3백 원씩 내려가는 햄버거 체인점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롯데리아 매장입니다.

주문하는 무인단말기에 낯선 메뉴가 생겼습니다.

토마토 없는 햄버거들입니다.

빠진 토마토 장당 300원씩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소욱/서울 용문동 : 햄버거에 약간 부족한 게 수분이 부족하잖아요. 육즙은 아니지만 군침 도는 느낌이 (줄어들지 않을까)]

[김민규/경기 의정부시 : 야채 씹히는 맛이 좀 없을 거 같아서 약간 고기 비린내가 좀 더 나지 않을까.]

단말기에 특정 야채를 뺀 메뉴를 넣은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택용/롯데GRS 대리 : 여름철 태풍이나 장마가 좀 길어져서 토마토에 대한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고객들에게) 가격 측면의 인하 부분을…]

버거킹과 맥도날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버거킹은 다른 야채를 더 넣기로 했고, 맥도날드는 음료쿠폰을 줍니다.

토마토 평균 도매가는 한 달 전보다 배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김인기/토마토 재배농가 : 50일 전에 계속 비 오고 장마 지고 그때 착과가 안 되니까 지금 시기에 나와야 할 토마토가 없는 거죠.]

다른 과일과 채소 가격도 크게 올라 추석 상차림 부담이 커졌습니다.

배추는 한 달 전보다 30퍼센트, 무는 38퍼센트 올랐습니다.

햇사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퍼센트 넘게 뛰었습니다.

[오승탁/서울 후암동 : 사과도 올려야 하고 배도 올려야 하고 대추 같은 것도 다 올려야 하는데 진짜 과일(값)이 너무 많이 올랐어.]

[배영순/서울 공덕동 : 김밥을 좀 싸려고 하는데 시금치가 너무 비싸서, 그래서 오이를 대신 넣으려고 하는데, 너무 비싼 거 같아요.]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가 다가올수록 채소와 과일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므로 3-5일 전에 미리 사 둘 것을 조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 영상그래픽 : 이정신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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