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일) 오후 구리시 교문동 아파트 인근 도로가 갑자기 푹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횡단보도와 인도까지 무너져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길 한가운데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가로수와 자전거 거치대를 받치고 있던 주변 땅마저 순식간에 내려앉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5분쯤 구리시 교문동 인근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가로 30m 크기의 커다란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붕괴는 이어졌습니다.
[지현수/경기 구리시 수택3동 : 처음에 인도 쪽에 조그마한 싱크홀이 생겨서 거기에서 물이 솟구쳐 나오다가 싱크홀이 커지고 그다음에 이제 함몰되면서 신호등도 빨려 들어가고…]
평소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인도와 횡단보도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순단/경기 구리시 수택3동 : 놀랬지. 소리 좀 컸어요 쾅. 소리가 컸어요. 내려와서 보니까 막 넘어지더라고.]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주변 전기와 수도 등도 끊겼다가 지금은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구리시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의 영향을 받았거나, 지하 상수도관 일부가 파손되며 땅 꺼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주변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리시청 관계자 : 우선은 급한 게 되메우기를 하고 나머지 아까 말씀드렸던 상수도관하고 복구하는 거죠. 오늘 또 태풍이 내일 새벽에 온다고 해서 그전까지.]
오늘 밤 수도권에 태풍과 비가 예보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