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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뻔뻔해" "동네 XX치"…김태흠 vs 김경협 난타전

입력 2020-08-20 21:15 수정 2020-08-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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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8월 임시국회 시작하자마자 국회에서 또 한바탕 소란이 있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입니다.

충돌의 발단은 지난달 부동산 3법,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 회의 시작에 앞서 "민주당 인간적으로 사과는 좀 해야 하는 거 아니냐?"하면서 선공을 날린 겁니다. 이렇게요.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 (민주당이) 참…어떻게 보면 염치가 없다. 정말로 뻔뻔하다 하는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자 바로 건너편에 있던 민주당 김경협 의원 듣다가 펑 터진 겁니다.

그때부터 난타전 시작, 이렇게요.

[그건 얘기하는 게 더 뻔뻔해…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 (뭘 함부로 해! 뭘 함부로 하는데 이 사람아!)]

여기까지는 그냥 그럭저럭 평소 보는 공방이었는데, 그만 그 표현이 등장하고 만 겁니다. 이렇게요.

[당신이 진짜 뻔뻔한 사람이야! 내가 한 11년 같이 있었지만 진짜 뻔뻔한 사람이야! 염치도 없고 말이야! (입이 열렸다고 아무 얘기나 다 하는 게 아니라고!) 입이??? (뭐!!!) 말 그따위로 할래? (조심해!) (뭘 조심해! 어린것이 말이야~ (어디 동네 XX치들 하는 짓을 여기서 하려고 해?) 누가 동네 XX치인데? 당신이 동네 XX치야! 더 해!]

그렇습니다. 뭐 어떤 분들은 의원들한테 "싸움 좀 그만해" 하시는데 국회는 원래 싸우는 곳입니다.

다만, 품격있게 멋지게 싸워야죠.

들으신 것처럼 "동네 XX치 너 몇 살이야 어린 녀석이" 이래버리기 시작하면 이건 그냥, 시정잡배 싸움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궁금한 거죠.

도대체 누가 더 형일까? 말이죠. 바로 확인해 보죠.

일단 주민등록상의 출생연도는 김경협 62년 11월 7일생, 김태흠 63년 1월 11일생.

이거 학번은 같겠지만, "뭘 조심해 어린 것이 말이야"라고 했던 김태흠 의원이 오히려 한 살 어리네요.

하지만 일단 김태흠 의원 측에선 "호적에 늦게 올렸다 그걸 김경협 의원도 모르는 바 아니다"라고 설명한다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20년째 장기집권 이어가고 있는, 게다가 최근 개헌까지 해서 2036년까지 대통령 쭉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만큼 그를 상대했던 야권의 정적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외국으로 망명하거나 투옥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거나 그랬더랬죠.

그런 푸틴에게 몇 년 사이 가장 눈엣가시였던 야권지도자가 있었으니, 바로 알렉세이 나발니입니다.

오늘(20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극물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나발니에게서 벌어진 겁니다.

먼저 이 사진 보시죠. 현지시간 20일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 공항 카페입니다.

비행기 타기에 앞서 차 한 잔 마시고 있죠.

그리고 몇 시간 뒤 비행기 기내 모습입니다.

기내에 갑자기 의료진들이 돌아다니고 이상한 비명소리도 들립니다.

비행기 밖의 모습입니다.

의식을 잃은 나발니가 들것에 실려서 앰뷸런스에 타고 있습니다.

나발니의 대변인은 "나발니가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서 "차에 섞인 무언가로 인한 중독으로 의심되고 있고, 현재 중태에 빠졌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나발니는 이미 3년 전에도 괴한들에게 화학물질 테러를 당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는데요.

아무쪼록 무탈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djpavlin'·유튜브Гopoд55 Om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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