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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보려면 '살균터널' 통과해야…WHO "소독 효과 낮아"

입력 2020-06-18 15:14 수정 2020-06-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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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과 대통령 관저에 특별한 살균 터널이 설치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라는데요.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그것은 (살균 터널) 전염병이 절정에 달했을 때 설치됐습니다. 우리가 국가 책임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러한 추가 예방 조치는 당연한 겁니다.]

관저와 크렘린궁을 방문하려면, 누구든지 이 살균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이 터널로 들어서니, 터널의 천장과 벽에서 미세한 물방울 형태의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소독약은 고운 액체 구름 형태로 사람들의 옷과 피부에 덧입혀진다고 하는데요.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기준 55만 명을 넘어서면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수준으로 많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모스크바 시내의 크렘린궁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주로 관저에서 머물며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데요.

대변인은 현재 관저가 대통령의 기본 업무 공간이라면서 그곳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업무차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 때문에 살균 터널을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살균 터널 효과는 있을까요?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는 터널 등에 들어가서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의 소독은 효과가 낮고 오히려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며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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