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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버서 'n번방' 받은 계정들…대대적 추적 수사

입력 2020-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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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n번방에서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사람들을 대거 찾아냈습니다. n번방 운영진이나 유료회원들을 넘어 성착취 영상을 내려받아 갖고 있던 사람들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외 서버를 통해 n번방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텔레그램 계정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 계정의 신원까지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n번방 운영진과 유료회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는데, 단순 소지자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넓혀가고 있는 겁니다.

이전까지는 불법촬영물을 만들거나 퍼트린 사람만 처벌했는데, 불법 촬영물을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케 하는 성폭력 처벌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하반기에는 성착취물 수요자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경찰서에서 n번방 성착취물 소지자들을 수사 중인데 불법촬영물 제작이나 유포 등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수사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박사방 유료회원 가운데 범행에 적극 가담한 2명에 대해 어제(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조주빈과 공모해 여성을 유사강간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넘긴 최모 씨에 대해 법원은 오늘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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