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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수업 중 두 번만 안 맞아" 과외교사 폭행에 멍든 7살

입력 2020-08-13 20:46 수정 2020-08-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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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살 아이가 과외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스물세 번 수업을 했는데, 두 번 빼고는 매번 맞았다고 합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 한 면에 멍이 들고, 머리카락 안쪽까지 붉게 멍들었습니다.

지난 1일, 과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7살 A군의 모습입니다.

[A군 학부모 : 머리카락을 만지자마자 애가 경기를 하면서 일어나는 거예요. 엄마 너무 아프니까 만지지 말래요.]

과외 교사 김모 씨는 A군이 화장실에서 넘어졌다고 변명했습니다.

[A군 학부모 : 밤에 한 12시 30분쯤 전화가 온 거예요. (선생님한테?) 그 여자한테 전화가 와가지고 'OO이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쿵 소리가 났는데…']

하지만 A군의 상처는 김씨의 폭행 때문에 생긴 상처였습니다.

A군은 교사가 머리를 잡아당기고 배까지 때렸다고 말합니다.

A군과 김씨는 한 학원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A군의 부모는 김씨를 믿고 아이의 개별 과외를 시작한 건데, 과외를 시작한 지난 2월부터 꾸준히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 학부모 : 언제부터 맞았냐고 기억하냐니까 '수업을 한 23번 간 것 같다' 23번인가 갔는데 두 번 빼고 다 맞았대요.]

병원에선 A군의 상처를 폭행에 의한 걸로 봤습니다.

김씨는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김모 씨/과외교사 : 네, 알아요 아버님. 제가 갈게요 가서…아버님 죄송해요.]

A군 부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취재진은 김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씨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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