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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속 서울 일부 '산사태주의보'…"단기간 많은 비 영향"

입력 2020-08-11 11:18 수정 2020-08-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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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남 곡성군 한 마을 뒷산에서 산사태 발생 당시 휩쓸린 차량 1대가 토사에 묻혀있다. [출처-연합뉴스]8일 전남 곡성군 한 마을 뒷산에서 산사태 발생 당시 휩쓸린 차량 1대가 토사에 묻혀있다. [출처-연합뉴스]
제 5호 태풍 '장미'는 소멸했지만 밤사이 전국에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북한 쪽으로 밀려났던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비를 뿌린 겁니다.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은 오늘 하루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입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충북북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와 강원, 충청에는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특히 오전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대부분 오늘 밤에 그치지만 전북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장맛비는 내일 잠시 그쳤다가 모레부터 다시 중부지방에 내리고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제 6호 태풍 ' 메칼라' 발생 소식이 전해졌지만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일부 수증기가 서해상에 유입되면서 비구름대 발달로 인해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8일 충북 제천시 한 마을 농경지가 산사태로 훼손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8일 충북 제천시 한 마을 농경지가 산사태로 훼손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산림청은 오늘 오전 서울 중랑·강북·노원·도봉·성동·서대문구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중랑구와 성동구, 서대문구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건 올해 처음입니다.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는 앞서 발령된 산사태주의보가 어제까지 해제됐지만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시 발령됐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토양 함수량에 따라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는데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릴수록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경기 가평은 추가 산사태의 우려가 있습니다.

임시 보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면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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