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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 미군 3분의 1 감축"…한·미 협상 미 대표도 교체

입력 2020-07-30 21:09 수정 2020-07-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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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이 방위비를 약속대로 내지 않는다면서 현지에 주둔하는 미군 3분의 1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도 교체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 미국 유럽사령부는 독일 주둔 미군 1만1900명을 재배치할 것입니다.]

그동안 말로 해온 미군 감축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발표입니다.

독일 주둔 병력 3만 6천 명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당초 거론되던 9천 500명보다 2천 400명 더 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축 사유가 돈 문제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군을 줄이는 것은 독일이 돈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주 간단해요. 더는 호구가 안 될 것입니다.]

독일 국내총생산 대비 2% 방위비 지출 약속을 지키라는 게 미국의 요구입니다.

재배치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의회 반발도 커 그대로 실행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같은 날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어온 제임스 드하트 대표도 북극 지역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13% 잠정 인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교착 상태인 방위비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이 연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그러나 주한미군은 독일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북핵 위협 대처와 중국 견제 필요성 때문에 감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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