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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선 무슨 일이…신고 6시간 전부터 '행적 수소문'

입력 2020-07-14 20:12 수정 2020-07-15 00:36

"시장님 안 들렀나"…북악산 안내소에 2차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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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안 들렀나"…북악산 안내소에 2차례 문의


[앵커]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이보다 6시간 전에 서울시에서 박 시장의 동선을 추적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그러니까 딸이 신고를 하기 전에 이미 박 시장을 찾기 위해 움직인 겁니다.

실종 당일의 상황을 여도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에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다음 날인 9일 박 시장은 오전 10시 40분 당일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44분 박시장은 서울시장 공관을 나섰습니다.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딸의 신고 6시간 전에 서울시가 박 시장의 행적을 수소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북악산 안내소 관계자 : (전화한 사람이) 서울시청 소속이라면서 시장님이 근처에 공사하는 거 보러 가셨는데 공사 현장 갔다가 북악산 안내소 가지 않았냐 묻더라고…]

서울시 측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과 12시 두 차례 북악산 안내소에 문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취소된 박 시장의 일정엔 공사 현장 방문이 없고, 현장에도 서울시장이 직접 챙겨야 할 공사 현장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사 현장 방문은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이유를 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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