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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강행 시진핑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강조

입력 2020-07-01 11:31

'중국몽' 실현 촉구…"당 전체가 초심을 잃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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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 실현 촉구…"당 전체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홍콩보안법 강행 시진핑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강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속결속결로 강행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리더십과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홍콩보안법 제정과 시행 과정에서 동요될 수 있는 내부 민심을 다독이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1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홍콩보안법의 통과 전후로 정치국 학습 회의와 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개최해 중국 공산당의 장기 집권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 실현을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29일 오후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21차 집단학습에서 "우리 당은 장기 집권해 전국의 각 민족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에 따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하며 당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을 언급하면서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자신했다.

시 주석은 "첫 번째 100년 목표는 곧 승리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후인 30일 오후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14차 회의에서도 샤오캉 사회 건설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이 강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시진핑 주석 주도의 개혁이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처와 국면 개척, 세력 결집을 통해 개혁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1일 출판된 중국 공산당 이론지인 치우스(求是) 기고문을 통해 공산당 간부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해 당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있다"면서 "당 전체가 초심을 잃지 않고 간부들이 앞서야 각 민족이 단결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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