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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국경분쟁 지역서 군사 충돌…수십 명 사망

입력 2020-06-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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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인도 군인들이 국경지대에서 충돌하면서 수십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은 인도군이 먼저 국경을 넘었다는 입장이고 인도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지금의 국경상태를 바꾸려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두나라 외교장관은 이번 일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긴장이 완화되길 바란다면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국기가 덮인 관을 군인들이 운반합니다. 

유가족이 관 위에 화환을 올립니다. 

인도 군인의 다른 유가족은 오열합니다.

군인의 아버지는 아들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니멘다야다브/고 쿤단쿠마의 아버지 : 나의 아들은 국가를 위해 숨졌습니다. 나는 두 손자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들도 군대에 보낼 겁니다.]

인도 국민들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를 태우는 등 반중 시위를 벌입니다. 

지난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의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충돌했습니다. 

1962년까지 전쟁을 치렀지만 국경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곳입니다.

현재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양국 군은 지난달  초 난투극을 벌인 뒤 병력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분쟁지 인근에 5천~7천명의 병력과 장갑차 포병 부대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에 인도는 3개 보병 사단 이상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인도는 중국이 인도의 실효 지배 지역을 무단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갈완계곡 인근에 건설된 인도 측 전략도로에 대해 불만을 가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사령관 회담 뒤 군 병력을 일정 부분 뒤로 물리기로 합의 했습니다. 

그런데 철수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이로 인해 인도군은 자국군 2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군은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모디 총리는 중국군이 침범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인도는 평화를 원합니다. 그러나 만일 도발한다면 인도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겁니다.]

중국 측은 일단 평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자오 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인도는 모두 국경 지역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선 브리핑에선 "인도가 합의를 위반하고 실질 통제선을 넘는 불법 행동을 범했다"며 "갈완 계곡 지역은 원래 중국에 속한다"며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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