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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이틀 앞두고…강서구 미술학원서 유치원생 확진

입력 2020-05-25 18:28 수정 2020-05-25 18:45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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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오늘(25일), 서울 강서구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확진된 미술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듣고 감염이 된 걸로 보이는데요. 인근 초등학교, 유치원 15곳은 긴급돌봄 중지 결정을 내렸고 나머지 학교들의 등교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코로나19 관련한 속보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입니다. "강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보건소에서 개별 연락이 갈 때까지 마스크를 쓰고 집에서 대기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아직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고요. 강사는 21일 두통 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인 22일까지 출근했습니다. 강사 6명을 포함해서 100명이 넘는 유아, 초등학교 학생이  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파악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또 뭐 기타 식당이나 노래방이나 이런 업소 관련해서는 카드 결제 내역이나 CCTV 조사 등을 통해서 추가 접촉자 파악하고, 계속 역학조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접촉자 검사 결과, 미술 수업을 들은 6살 유치원생 남자 어린이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아이는 본인의 유치원 긴급 돌봄교실을 이용했는데요. 같이 돌봄교실을 이용한 원생이 15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유치원은 폐쇄됐고, 미술학원 인근에 있는 5개 초등학교와 10개 유치원은 내일까지 긴급돌봄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상당한데요. 아시다시피, 이번 주 27일부턴 가장 어린 학생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등교 개학이 시작됩니다. 고3도 쉽지 않았는데 저학년 교실의 거리두기가 과연 가능할지 우려가 나옵니다.

[설모 씨/초등학생 학부모 (JTBC '뉴스룸'/ 어제) : 마스크 다 끼고 있을 거고, 그러면 애들이랑 친해지거나 이런 것도 사실 되게 힘들 텐데. 선생님도 마스크 끼고, 얼굴에 눈만 보일 거고. 다들 왜 지금 등교를 하는가, 이렇게 지금 코로나가 지금 다 끝난 상황이 아닌데…]

반대로 계속 등교를 미룰 수 없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완전한 종식이 쉽지 않은 만큼 대책을 보완해가며 새로운 일상에 적응 해야 한단 의견입니다. 등하교생이 전체 2/3를 넘지 않게 한다든지 격주제, 격일제, 오전 오후반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어제) :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 교원, 시간 강사 등 3만여 명의 지원인력을 유·초·중·고 특수학교에 신속하게 배치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학교 내의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종종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시간을 즐기던 조 반장. 코로나 사태 이후 발길을 딱 끊었고요. 온 정신을 일에 집중한 결과 '세상에 조런일이' 같은 명 코너도 탄생시켰습니다. 나는 왜 조씨가 아닌가. 고씨며 고런일이 라도 할텐데. 저 신 반장도 나름 밀고있는 새 코너가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시의적절한 인물과 시기적절한 통화, '신 반장의 시시콜콜' 시간입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앞으로 유흥업소 출입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래방이나 클럽에 갈 땐 포털 사이트에서 QR코드를 받고 업소에 제시한 뒤 인증받는 형식입니다. 허위 명단에 고생할 일도 없고 방역도 더 철저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래방 가는 것까지 알려야 하느냐, 사생활 침해다 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 업주들 생각은 어떨까요? '시시콜콜'에서 서울 성수동에서 노래방을 하시는 사장님과 통화를 해봤습니다.

[JTBC의 신혜원 기자라고 하는데요.]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네, 반갑습니다.]
[다음 달…그러니까 6월부터는 노래방 출입을 할 때 QR코드를 찍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이 내용을 전달받으셨어요?]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아직은 전달 못 받고 매스컴에서만 들었습니다.]
[바코드같이 생긴 거 이제 손님이 가지고 오면 사장님이 찍어가지고 정보가 저장이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손님들이 좀 부담스러워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어차피 지금도 그냥 방명록에 본인 이름하고 전화번호 적잖아요. 일단 가짜로 했든 진짜로 했든 일단은 본인이 왔다가 간거 어떤 티가 나있잖아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편하게 그냥 인증하고 그냥 들어가서 놀고 이렇게 가는 게 났죠.]
[클럽이나 노래방 가짜로 적고 이래서 문제가 돼서…]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네, 네. 맞아요. 그거 때문에…]
[네, 그래서 정확하게 하려다 하는 거다 보니 또 어떤 사람들은 '어, 내가 이렇게 노래방 가는 거까지 정확하게 정보가 가면 사생활 침해 아니냐…']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음…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서 안 올까 봐 우려하는 점주님들도 계시지 않을까 해서…]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그게 아마 많을 거예요. 그게 많겠지만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오든 안 오든 그들이 놀고 싶으면 오겠죠. 그렇지 않으면 안 오든지. 호프집이나 주점이나 포차나 뭐 하다못해 식당까지도 QR코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왜? 이런 거 병 때문에 저희가 지금 장사를 못하고 있잖아요. 우리 가게에서 하나라도 나타나면은 내가 그거를 또 번지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잖아요. 그럼 더 길어지잖아요.]
[그렇죠. 최근에 장사는 좀 괜찮으세요?]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안 되죠. 안 되죠. 안 되죠. 성수동 쪽에서 하고 있는데, 이태원하고 성수동하고 건대는 가깝고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젊은 애들이 더 안 와요. 가지 말라고 자꾸 하니까 매스컴에서. 그게 정상이에요 그리고.]
[얼른 끝나야 다들 또 많이 돌아다니고 또…]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러니깐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서울 성수동 A노래방 사장님 : 네, 수고들 하십시오.]

사장님은 오늘 노래방 업주들과의 회의가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아마 정보도 공유하고, 더 좋은 방법도 논의하고 하는 자리겠죠. 참고로 QR코드는 암호화된 바코드 형태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신분이 드러나진 않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나름의 장치가 있고, 필요한 경우에만 암호를 풀어 활용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이용자의 자율적인 동의하에 암호화하여 수집할 것입니다.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 뒤에는 관련 정보가 자동 파기되도록 할 것입니다. 시설관리자의 명부 관리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의 시시콜콜은 여기까지입니다. 들어가서 더 이야기 나누고요.

청와대 발제 정리합니다. < 강서구 미술학원 유치원생 확진…인근학교 긴급 돌봄 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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