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터를 관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비싸게 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입니다.
문 앞에 정의기억연대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컨테이너에서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관리인으로 머물며 일해왔는데요.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약 6년 간 7000만 원가량을 지급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사과했습니다.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당선인 아버지에게 건물 관리 요청을 드렸다"며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깊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은 그러나 쉼터를 사고 판 가격에 대한 논란은 반박했습니다.
정의연이 7년 전에 이 쉼터를 7억 5천만 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당시 시세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자재를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연 측은 당시 쉼터를 구하기 위해 알아봤던 다른 주택들은 더 비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쉼터를 소개한 민주당의 이규민 당선인은 JTBC와 통화에서 "정의연에서 먼저 쉼터를 만들고 싶다고 연락이 와 세 군데 정도 추천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연이 이 쉼터를 지난달 매각한 가격은 4억 2천만 원입니다.
해당 물건을 중개한 부동산은 가격을 높게 받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부동산 관계자 : 3년 전부터 매각을 준비했고 안성 시내하고 거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까 금액이 점진적으로 내려가서 4억2000만원 정도에 매각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해당 논란에 대해 내일(18일)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