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년 전 5월 17일은 토요일이었습니다. 당시 이 시각 광주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하지만 약 2시간 15분쯤 뒤에 비상계엄 확대가 의결됐고 자정부터 발령이 됐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면서 민주화 운동의 불씨에 불이 붙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치열한 현장이었던 5·18 민주광장에 나가 있는 박소연 기자를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내일 민주당 지도부, 그리고 당선인 전원이 광주에 온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는 40년 전 계엄군의 헬기 총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 전일빌딩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등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21대 총선 당선인 177명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당선인 모두와 민주묘지를 찾는 건 민주당이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출범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내일 광주를 택했잖아요,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내일 광주를 방문합니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보수정당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현장으로 광주를 찾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행보'라고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5·18 망언에 대해 진심이 담긴 사과가 있을지 그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어제 직접 성명을 내고 사과와 유공자 예우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