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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바꾸려던 24년 된 1호선 열차…출근길 탈선

입력 2020-04-14 21:09 수정 2020-04-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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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신길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운행한 지 24년 된 낡은 열차로 드러났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뒤틀린 채 선로 바깥에 멈춰 섰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구간에서 용산으로 향하던 급행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열차는 총 10개 칸으로 이뤄졌는데, 앞에 있던 차량 2개가 선로를 벗어난 겁니다. 

승객 100여 명은 열차에서 내려 걸어서 신길역까지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운행이 멈추거나 지연됐습니다.

출근 중이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관사 : 여기는 차 운행 안 해요. 하행은 1번 가서 타세요.]

[이지상/서울 내발산동 : 9시까지 가야 하는데 택시를 이용해야 할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지난 1996년 운행을 시작했는데, 25년째인 내년에 바꿀 예정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고장이나 사고는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2월에도 구로역에서 선로를 고치던 정비 차량이 탈선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같은 노선 창동역에서는 30대 남성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는 없었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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