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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등 휴대전화 해킹해 협박…5명에 6억 넘게 뜯어

입력 2020-04-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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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진모 씨 등 유명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걸 빌미로 6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습니다. 과거 '박사방' 조주빈이 자기가 한 일이란 취지로 주장을 했었는데, 무관한 걸로도 조사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배우 주진모 씨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박모 씨 등 2명을 붙잡아 지난달 말 검찰로 넘겼습니다.

박씨 일당은 주씨를 포함해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사생활 유출을 빌미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5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6억 10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박씨 등의 진술과 확보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중국에 있는 다른 일당의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해킹과는 별개로 또 다른 피싱 피해자 2명에게 받은 돈을 중국 일당에게 보낸 문모 씨 등 2명도 구속했습니다.

영상 통화로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녹화한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일당이 이런 범행을 모두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정확한 해킹 수법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보이스 피싱 조직이 이 사건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 일당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주빈은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주빈과 연예인 해킹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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