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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개인정보' 유출 수사…"삼성, 보안 강화해야"

입력 2020-01-11 20:28 수정 2020-01-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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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진모 씨 등 연예인들이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했던 문자와 사진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클라우드가 해킹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그렇다 하더라도 삼성도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6년 전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 애플이 보안 기능 강화에 나섰던 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8월, 해외 사이트에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사진들이 유포됐습니다.

애플의 아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들이었습니다.

미국 FBI가 수사에 착수했고, 20대 남성이 수년간 배우들에게 애플사를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로그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플은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자체적으로 2단계 인증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컴퓨터 등 다른 기기로 아이 클라우드에 접속하려면 알림이 오고 이어서 스마트폰에 뜨는 보안 코드도 입력해야 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주진모 씨 등 연예인들의 삼성 클라우드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씨 등은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클라우드가 해킹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등 개별적으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출 과정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삼성전자도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문자로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로그인할 수 있는 2단계 인증 절차가 선택 사항으로 돼 있는데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형태, 그러니까 2중 인증 절차가 있으니까 알아서 해라든지, 이거는 사람의 본질적인 취약점을 잘 알지 못하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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