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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협상 겨냥?…주한미군사령관 '김칫국' 트윗 논란

입력 2020-04-03 20:51 수정 2020-04-03 22:31

'부적절한 비유' 논란에…"김치 즐겨먹어" 애매한 해명
미 국무부 차관보 "협상 결코 끝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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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비유' 논란에…"김치 즐겨먹어" 애매한 해명
미 국무부 차관보 "협상 결코 끝나지 않아"


[앵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어제(2일)저녁 트위터에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는 우리 속담을 올렸는데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우리 정부에 이런 말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하루 종일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는 애매한 해명만 내놨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어제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김칫국 마시지 말라'는 우리 속담을 올리고, '부화하기도 전에 병아리 숫자를 세지 말라는' 영어 속담과 같은 뜻이라는 걸 배웠다고 썼습니다.

이를 두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부적절한 비유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우리 정부에 성급한 결론을 기대하며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걸로 해석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흘 전 우리 측 협상 대표 정은보 대사는 "의견 접근이 상당히 이뤄졌다"며 최종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외교부는 "고위급에서도 계속 협의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을 냈고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차관보도 "협상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 정부가 타결 가능성을 먼저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트윗은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해당 트윗은 악의가 없고,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김치를 즐겨 먹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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