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이 따라갈 수 있겠느냐 하는 것도 문제인데요. 이호진 기자가 마스크 공장에 나가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 지금 마스크 공장이 돌아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이 마스크 공장은 24시간 작업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30만 장을 생산하는데, 지금은 야간조 직원 분들이 KF94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26일) 작업한 마스크 절반이 공적 판매처로 가게 되는 건가요?
[기자]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마스크는 공영홈쇼핑으로 가게 됩니다.
지금 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게 점검표인데요.
하루에 얼마를 생산해서 어디로 판매를 하는지, 내일 낮 12시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를 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공적인 판매처로 가는 양이 얼마나 늘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이 공장은 그동안 한 달 동안 900만 장 정도를 팔았는데 이 중 40만 장을 공적 판매처에 팔아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450만 장, 10배 넘게 늘어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우체국이 120만 장, 공영홈쇼핑 200만 장, 서울시 등 지자체가 130만 장입니다.
[앵커]
다르게 말하면 일반 업체에 팔던 게 상당수가 줄어든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기존 거래처들의 반발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이곳 공장 관계자들이 거래처에 양해 전화를 돌려야 했을 정도인데요.
한번 이곳 공장 관계자의 말씀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식/마스크업체 센터장 : 그분들도 기존 거래처에 약속된 물량이 있기 때문에 (심하게는) 저희를 보고 죽으라는 식으로 생각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스크를 한 번 더 착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호진 기자, 하나만 더 물어보죠. 그럼 내일부턴 마스크 구하기가 좀 쉬워지는 건가요?
[기자]
당장 내일부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이곳 공장의 경우에도 빠르면 다음 달 초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조치가 워낙 갑작스럽게 나왔기 때문인데요.
공적 판매처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까지 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몇 장을 보내고, 또 가격은 어떻게 할지 등을 좀 더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마스크 공장에 나가 있는 이호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