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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국서 온 한국인이 가장 큰 원인"…발언 논란

입력 2020-02-26 18:25 수정 2020-02-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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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와 국회의원 일부가 같은 장소에서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가 사상 처음으로 폐쇄됐었지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들어봅니다.

김소현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어떤 법안들이 통과 됐습니까?

[기자]

오후 2시에 열린 본회의에선 검역법과 의료법,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 등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심환자가 의사 등이 권유한 검사를 거부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또 공급이 부족해진 마스크 등의 수출을 막는 법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감염병 유행 지역에서 온 외국인에 대해 복지부 장관이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방역을 마친 국회가 오늘 아침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 별다른 혼란은 없었습니까?

[기자]

국회는 방호원을 동원해, 출입자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체온이 높게 나온 일부 의원이 의무실에서 재검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내 잔디광장에는 의심증상자를 격리하는 천막도 쳐졌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에 대한 봉쇄 조치'라는 발언을 했던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어제 홍 수석대변인은 당정청 회의 브리핑을 하면서 '대구 경북에 대한 최대 봉쇄조치를 한다'는 등의 말을 했는데요.

이 발언이 파장을 낳으면서 대구를 방문한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이인영 원내대표도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이 또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박능후 장관이 오전 국회 법사위에서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번 사태의 책임은 문재인정부에 있다'며 '중국인의 입국을 막았어야 했다'고 질책하자, 이렇게 답한 겁니다.

박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출입국을 관리했다는 취지로 답하면서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감염원을 가져온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에 미래통합당은 "국내 요인이란 발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여당에서도 "중국인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솔직한 우려도 진지하게 생각해주길 부탁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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