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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일반 환자들 이송키로…확진자 중 2명 '위중'

입력 2020-0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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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대구경북 지역 그리고 청도 대남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그리고 사망자까지 추가로 나온 상황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을 지금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7번째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 7번째 사망자도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환자라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망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7번째 사망자는 이곳 청도 대남병원 5층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입니다.

62살 남성인데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6번째 확진자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도중 어젯(23일)밤 10시쯤 숨졌습니다.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쯤 숨진 6번째 확진자도 대남병원의 입원 환자로 파악됐습니다.

55번 확진자인 59세 남성인데요.

지난 19일 확진 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던 도중 숨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7명 중 5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된 환자로 파악되는데요.

보건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다른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이 '코로나 19'인지는 추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앵커]

지금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가 걱정이 되는데, 치료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곳에선 오전부터 병원 내 확진자 병상 일부를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확진자가 제대로 된 집중치료를 받으려면 1인 1실이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인데요.

하지만 폐쇄병동 특성상 그동안 6~7명이 같은 병실을 쓰고 있어 집중치료가 어려웠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감염병 전파에도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때문에 그동안 5층 정신병동은 다른 층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병실을 확보하기 위해서 2·3층에 격리된 일반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일반 환자 12명을 창녕의 국립부곡병원 등으로 이송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증환자나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대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 중에서 병원 환자들과 의료진을 포함해서 확진자는 모두 112명입니다.

앞서 보건당국이 브리핑에서 113명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1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공식적으로 지금까지는 112명인 것입니다.

이 중 14명이 폐렴 증상을 호소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부터 환자들의 상태가 위중해졌는데 이 중에서 2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증환자나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중에서 3번째 사망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40~50대 환자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폐쇄병동에 상당히 오랜 기간 입원한 만큼 면역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 의료진과 감염병 전문가를 투입해 중증환자를 재분류한 뒤에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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