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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이라 매료"…아카데미는 왜 기생충을 택했나

입력 2020-02-10 20:19 수정 2020-02-11 11:26

봉준호 "가장 한국적이어서 전 세계 매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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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가장 한국적이어서 전 세계 매료한 듯"


[앵커]

전 세계 곳곳에 걸린 영화 '기생충' 포스터입니다. 말은 다르지만 빈부로 나누어진 영화 속 계층의 이야기를 계단, 지하로 풀어냈죠. 코미디 같고 또 스릴러 같은 이 영화를 아카데미는 왜 선택했을까요.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칸 영화제 (지난해 5월 26일) : 봉준호의 '기생충']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만 해도 아카데미상까지 입에 올리는 건 조심스러웠습니다.

영화는 사람들을 조금 불편하게 했습니다.

"내가 원래 선을 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저기 손 씻으셨어요?"
- 영화 '기생충'

코미디 같지만, 그 밑엔 풍자가 깔려 있고 스릴러 같지만 뭔가 찜찜한 결말을 전한 영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격차, 소득 불평등이란 문제는 한국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이슈였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호응할 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개봉하면서 기생충을 향한 열기는 달아올랐습니다.

기생충을 개봉한 북미 지역 상영관만 1000개를 넘어섰고, 흥행 수익도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 중 6번째로 많습니다.

"제시카 외동 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 영화 '기생충'

영화는 예술적 가치를 뛰어넘어 대중적인 상업성까지, 그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 지지는 8천명이 넘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뽑는 아카데미상까지 이어졌습니다.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 모두 최고상을 차지한 건 1955년 영화 '마티' 이후 6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백인 남성 중심이라는 아카데미의 고정관념을 흔들며 세계 영화 역사까지 바꿨습니다.

(화면제공 : NEON·AMPAS)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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